하루 먹는 식단의 100kcal를 고기 등 동물성 단백질 대신 콩, 견과류, 통곡물 등 식물성 단백질로 바꾸면 사망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공중보건대 연구팀은 약 3만7000명의 미국 성인들의 식단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하루 동안 섭취하는 전체 섭취량의 5%(약 100kcal)를 동물성 단백질이 아닌 식물성 단백질로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50% 낮았다. 또한 식물성 단백질을 가장 많이 섭취한 사람은 가장 적게 섭취한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27% 낮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식물성 단백질은 다양한 건강상 이점을 주는 성분이다. 식물성 단백질 식품에는 비타민, 불포화지방산, 폴리페놀 등 양질의 영양소가 함께 들어있다. 총열량도 낮아서 많이 먹어도 부담이 없다. 또한 다양한 항산화·항암물질이 들어 있는데, 특히 콩에 많은 이소플라본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동맥을 확장해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연구를 주도한 질리 산 박사는 "단순히 식단에서 붉은 육류 등 동물성 단백질을 줄이는 것만으로는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없다"며 "콩, 견과류, 통곡물 등이 포함된 식물성 단백질도 함께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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